광장시장 육회 맛집 "창신육회"

광장시장에는 여러 유명한 맛집들이 있고,즐길거리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동태찌개도 있고, 녹두전, 마약김밥, 육회등등.....그러나 육회집이 유명세를 타면서 전체 시장 식당들이 육회붐이 일어나 육회집이 엄청나게 생겼죠. 기존 맛있는 전집들도 육회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정체성을 잃어가는거 같아 마음이 안좋습니다.

 

여러 육회집중에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곳은 부촌육회, 창신육회, 자매집이고요. 가장 오래된 집들이기도 합니다.

세곳을 두고 어디가 낫다 설전들이 많은데.... 어디가도 맛있습니다.. 이 세집은 어딜가도 평타 이상은 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오늘은 그중 두번째로 오래된 창신 육회를 가보았습니다. 

 

창신육회
육회. 그 맛의 시작

 

입구의 모습. 역시 온동네 안나온 방송이 없습니다. 30년 전통이라고 써있고요 오래된만큼 사장님의 연배로 내공이 느껴집니다. 평일 4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습니다.

 

평일인데 한잔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역시 유명한곳은 다르네요. 안에는 생각보다 엄청넓습니다. 테이블은 넓지 않으나 동선을 넓게 만들어 좁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테이블 하나 더 놓을라고 동선이 좁아 불편한곳이 많은데 널찍해서 좋네요.

 

육회집답게 메뉴는 간단합니다. 육회, 간천엽, 낙지, 육사시미, 육회탕탕이.... 언제나 그랬든 광장시장오면 육회탕탕이와 육회비빔밥입니다. ㅎㅎ 그런데 항상 고민되는것은 육사시미에요. 정말 고민됩니다. 참고로 한우는 아닙니다. 국내산 육우에요. 그래서 광장시장 별로다 라고 하는분들도 계시니 미리 알고 주문하세요.

 

육회, 육회탕탕이, 육사시미, 간천엽은 1등메뉴입니다. 메뉴판만 봐도 군침이 납니다. 더 놀라운것은 영업시간이네요. 백반집도, 한식집도 아닌데 아침 9시부터 영업합니다. ㅎㅎ 대단해

 

오늘의 주문입니다. 육회탕탕이, 육회비빔밥, 간천엽 반접시... 두 사람한테는 딱입니다. 

 

주문하면 소고기 무국하고 기름장, 그리고 고추, 마늘이 나옵니다. 소고기 무국....

정말 맛있습니다. 부촌육회도 그렇지만, 무국 정말 맛있고 고기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습니다. 

 

엄청난 고기.... 소고기국만 가지고도 밥한공기 순삭할 수 있습니다. 맛있어요~~~ 게다가 무한리필!! 푸짐한 고기와 함께 즐기는 소고기국도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짠! 간천엽 등장... 간천엽이 먼저 나옵니다. 10년전에는 서비스로 어디가던 팍팍 퍼주었는데... 이제는 보기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돈주고 먹어야죠... 좋은 재료의 천엽은 항상 그립습니다. 

 

천엽 근접촬영~~ 쫄깃함이 사진에도 잘 담겨져 있습니다. 우어어어~~~ 맛은 어떨까요?

 

기름장에 빠트려서 먹어봅니다~ 역시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고소한맛입니다. 간은 안찍었습니다. 싫어하는분들도 있어서....참고로 생간을 한 세개 정도 드시면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 ㅎㅎ

 

 

육회 비빔밥 등장!!! 야채와 함께 보이는 육회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빨간색 초록색 주황색이 정말 입맛을 자극합니다. 육회사진은 언제 봐도 정말 잘나오는거 같아요. 일단 육회탕탕이 부터 먹어야 하니 이따 보자고 육회비빔밥 친구.

 

육회탕탕이도 나왔습니다~~~~ 고고한 육회와 신선한 낙지의 만남~ 게다가 노른자가 정점을 찍어 고소함의 극강을 달립니다. 일단 사진부터 찍어 맛을 봐야져.. 조금만 참겠습니다.  우어어어

 

육회비빔밥과 같이 사진이 정말 나오는 육회탕탕이... 낙지의 움직임 까지 담을수는 없지만 포기할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잘나왔죠?? 잘 움직이고 있는 낙지 그리고 다소곳한 육회... 잘어울립니다. 이제 비벼야죠

 

다 비벼갑니다..... 배와 육회 낙지 , 그리고 노른자 잘 비벼져 갑니다. 

 

완성~~~~!!! 막상 비벼보면 양이 더 별로 안되어 보입니다. 솔직히 건장한 남자면 혼자 다먹어도 부족해요. 저는 양이 적어서 알맞습니다.  이제 즐거운 시식타임!!!

 

먼저 아무것도 없이 육회만 먼저!!!! 두근두근 순간이에요 ㅎㅎ 맛은요!!!!! 역시나 맛있습니다. 약간의 식감에 씹을수로 빠져드는 고소함의 향연.... 기름진 고기의 맛으로 부담되고는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닌 깔끔한 맛입니다.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낙지+육회+김을 같이 흡입!!!! 캬 맛있어요 킹왕짱!!! 육회는 언제 먹어도 사랑입니다. 창신육회도 너무 달지 않아 좋아요. 

 

이번에는 육회를 비벼 봤습니다. 밥알이 살아있는게 보이시나요?? 맛있겠죠? 일반 고추장이 아닌 비법 양념장으로 가게의 특별 노하우가 있다고 하네요. 

 

이제 다 비벼 졌습니다. 또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한숟가락 큼지막하게 퍼서 냠냠~~~ 캬!!! 밥하고도 역시 잘어울리는 육회... 너무 맛있어요 진짜 감동입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육회는 배가 불러도 기분좋은 배부름이에요. 먹고 또 먹어도 생각나는 그맛 즐겁습니다.

 

오늘은 몇개월만에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즐겁게 먹었습니다. 부촌육회를 자주 가곤했는데, 오늘은 창신을 갔어요. 창신 , 부촌, 자매를 비교 많이 하시는데 비슷하지만 먹어보면 달라요. 육회를 다듬는 방법이 다르고요 고기의 질도 조금 다릅니다. 또한 육회비빔밥의 장도 다르고, 소고기국의 간도 조금씩 달라요. 어디가 달다 어디는 싱겁다. 어디는 담백하다. 어디는 질기다 . 어디는 흐물흐물하다. 이런평으로 서로 갈리는데 각각의 단점이 있습니다. 담백한 곳은 고기 자체의 맛이 잘 느껴져 그만큼 고기 맛을 더 느낄 수 있고요, 간이 배여져 있는곳은 육회는 원래 약간 달달해야 하는게 맞으니까 틀린 얘기 아니고요. 써는방법도 다른데 식감이 어디가 낫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디가 낫다고 얘기하시지말고 서로의 스타일은 존중할수 밖에요.... 어찌되었든 맛있습니다. 오랜만에간 광장시장!!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전화번호 02-2266-6727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200-8

매일 09:00 - 22:00 LAST ORDER 마감시간 30분전 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