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사거리 맛집 "시즈오카 돈카츠"

차병원 주변에는 언주역이 생기기전부터 직장인들을 위한 작은 식당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세권이 아니어서 금액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식당들이 많지요. 

 

언주역이 생기고 주변에 신규 호텔들이 지어지면서 새로운 식당들이 조금씩 늘어나니 시작했으며 개성있는 맛집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시즈오카 돈카츠를 가보았습니다.

 

입구의 모습. 심플이 트렌드다 보니 시즈오카 돈카츠도 깨끗한 심플 간판을 걸어놨네요. 겉에는 커피숍같기도 하고 분식점 분위기도 조금 납니다. 홍대의 작은 카페 같네요 

입간판의 모습. 판매되는 메뉴를 간단하게 손으로 써놓으셨네요. 이런것도 고객에 대한 배려죠.  

20석정도 되는 내부의 모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었고요. 인테리어 자체가 청결을 유지하기 쉽게 해놓으셨네요 . 

벽과 선반에는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그림들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키덜트 매니아 신듯하신데 그래서 일본음식에도 관심이 있으셨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메인 메뉴판. 역시 로스카츠가 메인이네요. 로스,히레, 치킨, 치즈 세개가 메인이고 거기에 셋트로 냉소바를 섞어서 판매하시네요. 다 아는 메뉴지만 점보 멘치 가츠가 먼지 궁금하네요 사라지긴했지만.......

신기하게 돈카츠 카레가 안보이나 했더니 뒤에 이색메뉴로 마파카레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덮밥류와 면류가 있네요. 메인 메뉴인 로스 카츠와 냉소바+치킨카츠를 주문했습니다. 

등장!!!! 손님이 많은 시간에 가지 않아서 그런지 주문 후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나왔습니다. 

 

 

 

로스카츠부터 봅시다. 구성은 로스카츠, 샐러드, 미소스프, 와사비, 그리고 깍두기 

 

밥뒤에 가려져 있는 깍두기 ㅎ

로스카츠에 제공되는 미소.... 일반 미소라는 조금 다르며 무언가 깊은 맛이 있는데 어묵맛 같기도 하고 흐음.. 어찌되었든 맛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반적인 미소스프가 더 좋네요 

 

빛깔이 고운 로스카츠의 모습. 튀김옷이 훌륭하고 딱봐도 맛없을리가 없는 모습입니다. 나 바삭해!! 라고 외치는듯하네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기름기를 잘 없애서 기름의 흔적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와사비와 함께 흡입시작!!!

와사비를 찍고~~~!!

젓가락으로 집고 입으로~~~그 후는? 역시 예상대로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이 잘어울려져 있네요. 소리를 못들려드리는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기분좋은 소리를 내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냠냠 인정!!

한입먹고 남은 부분 핵심부위 비계....왜 핵심부위냐고요? 돈카츠 아시는 분들 아실건데 로스의  이 부분은 돈카츠 맛의 핵심이자 내공을 알아볼수 있기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단 냄새가 날수가 있으며 너무 기름질수도 있고 또한 너무 질길수도 있습니다. 잘못먹으면 돼지비계의 특유의 향으로 하루종일 입맛이 다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곳의 비계는 정말 엄지척!!! 정말 맛있습니다. 살코기보다 더 고소한맛에 전혀 특유의 돼지 잡내가 없어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비계가 정말 맛있다는것은 이 로스카츠로 제대로 증명을 해주시네요. 물론 약간의 느끼함은 있지만 최고의 비계를 먹으실라면 그정도는 감안해야 합니다. 

 

비계 싫어하니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반대로 한번 드셔보시면 왜 비계가 꼭 필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없어도 그만인 요리가 아닌 돈카츠에 꼭 필요한 핵심이 바로 이 잘 조리된 비계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맛입니다. 짱!

 

냉소바와 치킨카츠... 빛깔이 고운 냉소바. 일본 본토 처럼 뚝뚝 끊어지지는 않지만 맛있고 개운한 느낌의 국물 또한 일품이네요. 전통에 주방장님의 센스가 감미된 좋은 음식입니다. 

치킨카츠도 느끼하지 않고 좋은 맛에 좋은 식감입니다. 샐러드는 로스카츠랑 동일하게 유자향이 나는 건강하고 상큼한 맛이네요

냉소바는 치킨카츠보다는 로스카츠에 더 어울리는듯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좋은 맛.... 이쁜 냉소바 사진 몇컷 더 투척합니다. 

기대하지 않고 먹은 언주역의 돈카츠집이었으나 좋은 솜씨를 가진 사장님의 훌륭한 맛을 즐긴 곳이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는 또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차병원과 언주역에서 즐거운 한끼 점심을 드시고 싶다면 권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전화번호 02-548-8416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29길 12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11:00 - 20:00 토요일 11:00 - 18:30 일요일 휴무